"논술학원 안가고 학교서 배워요"
부산 고교, 자체 논술수업 잇따라 개설
- 내용
- "학교에서 논술을 배우니까 따로 학원에 가지 않아 시간도 남고 부모님께 덜 죄송하죠." 부산의 고등학교 가운데 자체 논술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학생들은 논술학원에 따로 가지 않아도 되고,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 것. 개금고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자체 논술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11차례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한 수업을 진행한다. 개금고 교사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교사도 참여해 주제 강의와 첨삭 지도를 병행해 학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수업료를 따로 내지만 학원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저렴하다. 경남고등학교도 2학기 시작부터 논술반을 개설했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2회씩 총 20시간의 논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겨울방학에는 논술 직무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나서 논술주제 중심의 강의를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배정고등학교도 오는 24일부터 한달간 1학년 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주 2회 논술주제강의와 토론, 글쓰기 연습 지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삼성여자고등학교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지도를 매주 1시간씩 진행한다. 매월 1편씩 논술문을 쓰게 해 첨삭지도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학교들이 3학년을 대상으로 수능시험 후 논술지도와 1·2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논술지도 프로그램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1년에 3회 실시하는 토요학당 무료 논술수업을 내년부터 6회로 늘린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0-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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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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