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권 발급 "빠르네 빨라"
7일 걸리는 업무 3일만에 처리… 외지인 몰려
- 내용
- "친구는 수원에서 여권을 발급 받는데 1주일이 걸렸어요. 부산에서는 3일 만에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했습니다." 구정완(25·서울 종로구)씨는 최근 부산에서 여권 발급이 살고 있는 서울보다 훨씬 빠르다는 소문을 듣고 일부러 내려와 신청을 했다. 여권은 정확히 4일만에 택배로 집에 도착했다. 부산광역시의 2층 민원봉사실은 최근 늘어난 여권 발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피서철과 방학으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서울 등 외지인이 대거 신청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1주일 이상 걸리는 여권 발급을 3일만에 해준다는 입소문 탓. 부산시 시민봉사과 곽용근 여권팀장은 "이번 달 들어 본격 피서철이 되면서 하루 평균 1천600~1천800건을 처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0% 정도가 외지인"이라고 밝혔다. 여권을 빠르게 발급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택배로 전국 어디든 보내주는 것도 외지인들이 몰리는 까닭이다. 부산시가 다른 곳보다 여권발급 업무를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와 투철한 서비스 정신 때문. 실제 지난달까지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직원들의 업무처리 속도는 놀랍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는 23명이 하루 평균 458건을 처리한 반면, 부산시 직원들은 21명이 하루 평균 896건을 처리했다. 두 배 이상의 속도로 일을 한다는 것. 전국 1위는 당연하다. 이를 위해 매일 2~3시간씩 야근을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 곽 팀장은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펼치자는 시정 방침에 따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지난달에는 전 직원들이 서비스 질 향상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민원봉사실 간판도 새로 바꿨다"고 말했다. .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7-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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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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