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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852호 시정

시립미술관 첫 돌맞이 기획전 풍성

대상업는 대상의논리전 등 4개 주제 전시회 마련

내용
 부산시립미술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국내 중견조각가 4명을 초대해 그들의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들어보는 `공간의 본질과 관조의 거리전\"\을 마련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상없는 대상의 논리전(16일~6월6일)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19일~6월10일) 99 신수구입 소장품전(9일~6월6일) 등 4개 주제의 기획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9일부터 전시를 시작한 공간의 본질과 관조의 거리전은 부산시립미술관 3층 대전시실에서 오는 5월25일까지 선보인다.  이 전시는 입체(조각. 설치) 전시회이다. 출품작가는 중견 조각가인 김청정 심문섭 최인수 금누리등 4명. 등신상(等身像)을 설치한 금누리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작가가 추상조각을 출품했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은 부산미술의 차세대 주역이 될 젊은 작가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신인발굴전 성격을 띤다. 이 부문의 특징은 의도적으로 선명한 주제를 설정하지 않아 젊은 작가들의 역량과 실험정신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화 회화 판화 조각 영역에서 각각 한명씩 선정된 윤춘근 문병탁 박경애 김세희가 참여하고 있다.  대상 없는 대상의 논리전은 김응기 조부경 김원백 김덕길 박도성 신성호 이정남 최학보 등 중견작가 8인이 참여하는 전시. 센스있는 독자라면 제목에서 풍기는 다소 철학적인 무게에서 추상 계열의 전시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동시대인들의 행위에 부여된 자율과 대상 없는 자율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체험의 한계 등 현대인이 겪고 있는 철학적 존재론적 의구에 대한 추상에의 탐구라는 묵직한 주제를 던지고 있다.  김응기는 문자의 부정을 통한 지각으로의 세상보기, 조부경은 바탕과 표면의 교차라는 회화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는 창, 즉 경계가 없는 세계 곧 바탕과 표면의 교차라는 삼차원적 인식의 지평을 탐구하고 있다.  김원백의 주제는 탈이념과 후기자본주의 시대와 맞닥뜨린 현대인의 자기분화와 증식의 논리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기존에 사용하던 색지에서 캔버스 천으로 바뀐 재료의 변화를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의 변화를 추적해볼 수 있다.  99 신수구입 소장품전은 미술관이 새롭게 구입했거나 기증받은 작품을 미술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 김원숙 전혁림 김윤민 김원갑의 기증 작품과 김동수 변관식 송수남 박대성(한국화) 우신출 조동벽 김대륜 김환기 나건파 송혜수 김봉태(서양화) 등의 구입 작품이 전시된다. ※문의:시립미술관 (740-4241~7)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6-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8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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