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계 재일동포 백향주 부산공연
전설적 무용가 최승희 춤 완벽 재현 13일 오후 문화회관 대강당
- 내용
- 한국 근대무용의 뿌리이자 신 무용의 선구자였던 세계적 무용가 최승희의 환생이라고 극찬을 받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무용가 백향주 부산공연이 13일 오후7시30분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막이 오른다. 월북했다는 이유로 한때는 이름조차 제대로 거론할 수 없었던 최승희는 `동방의 별\"\로 불리며 세계 무용계에 큰 영향을 끼쳤던 전설적 무용가. 조총련계 재일동포로 7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백향주는 최승희의 흔적이 남아있는 북한을 오가며 그의 춤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백향주가 주목받는 것은 베일속에 숨어있던 최승희의 춤뿐만 아니라 의상 음악까지 그대로 사용해 완벽하게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춤정신도 계승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가지는 이번 부산공연에는 우조춤 초립동 무녀춤 관음보살무 등을 선보인다. 보존이 뛰어나고 전통적 정서가 강한 남한춤에 비해 옛 소련의 영향으로 무대예술쪽으로 발전해 시원한 볼거리가 많은 북한의 춤사위를 제대로 감상해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문의:부산예술협의회 (740-6335)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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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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