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손짓하는 시립예술단 공연 잇따라
시향 정기연주회 12일 문화회관
- 내용
- 세계속의 교향악단으로의 비상을 꿈꾸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이 99년 첫 정기연주회를 12일(금) 오후7시30분 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린다. 20세기를 접는 마지막 해의 첫 장을 여는 정기연주회인 만큼 이번 공연을 21세기 부산시향의 비젼을 제시하는 무대로 설정, 여느 정연에 비해 다소 무게를 실었다고 시향은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 무게의 중심점에는 지난 겨우내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수석지휘자 곽승이 자리 잡고 있다. 진지한 탐색과 열정을 한아름 안고 위풍당당하게 시향의 지휘봉을 잡기 위해 귀국한 곽승과 단원들이 새로운 한 세기를 준비하는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채울 이번 공연은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다고 한다. 이번 공연을 맞는 시향의 새로운 각오는 레퍼토리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서두를 장식하는 곡이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인 것은 그래서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밖에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0번 라단조 작품 466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일명 `운명\"\을 연주한다.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새로운 천년을 맞는 역동적인 기운을 선사하고, 운명교향곡으로는 치밀하게 다듬어진 곽승의 음악과 시향의 잠재력을 자신있게 내보이게 된다. 모짜르트 음악에서 보기 힘든 단조의 음악중 돋보이는 명곡인 피아노협주곡 20번에서는 국내 연주자중 처음으로 동유럽 무대에 데뷔했던 피아니스트 김동규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다. ※문의:시립예술단 홍보부 (625-8130)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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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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