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투기과열지구 해제 건의
건설물량 대폭 감소로 지역경제 침체 심각
- 내용
- 부산광역시는 지난 10일 16개 구 군 전역에 지정된 투기과열지구의 해제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시는 이날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보내는 건의문에서 "부산지역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기반이 열악해 시장경기가 위축되면 회복에 최소 3~4년이 걸려 전 산업에 막대한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 건의문에서 올해 10월까지 주택건설 실적이 2만7천500호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이후 건설물량이 급속히 감소해 10월 이후에는 1천100호에 불과하고 청약률과 계약률이 3~5%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시는 실례로 최근 분양한 동래구 한 아파트의 경우 계약률이 30%로 미미한 실정이며, 해운대와 부산진구, 수영구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도 계약률이 1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후 주택시장은 IMF 경제난 때보다도 더 얼어붙고 있다고 보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하루빨리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6대 광역시 중 처음으로 건의하게 된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2-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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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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