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횡단 `대저대교' 첫 삽 … 2029년 완공 목표
강서구 식만동∼사상구 삼락동 연결 … 교량 8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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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만성 교통난 해소 부산 강서구에서 낙동강을 건너 사상구를 연결하는 대저대교 건설사업이 추진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0월 23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부산 강서구에서 낙동강을 건너 사상구를 연결하는 대저대교 건설사업이 첫 삽을 떴다(사진은 지난 10월 23일 기공식. 아래 그림은 대저대교 조감도).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천956억 원(국비 1천609억 원, 시비 2천347억 원)을 들여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서낙동강교를 포함해 총 8개의 교량과 3개의 교차로를 짓는다. 2029년 완공 목표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이 준공하면 기존 8개의 낙동강 횡단교량의 교통량을 하루 평균 6만2천 대까지 분산시킬 수 있고, 국도 14호선과 연계해 서부산과 경남 동부지역에 밀집한 공단을 연결하는 산업동맥 역할을 수행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세계적 철새도래지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 우려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올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비롯한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해 이날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2010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고, 2016년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했다. 하지만 철새도래지 영향 논란 등으로 7년째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계획을 수정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겨울 철새 활동 보호와 서식지 확대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17일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으며, 8월 1일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주변 행위 허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관계기관 협의 결과와 주민·전문가 의견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해 환경영향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4-1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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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41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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