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부산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R&D)지구에 혁신신약연구원(IDC)을 준공해 지난 11월 13일 개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외국자본이 투입된 바이오·제약 연구개발센터다. 부지 3만1천여㎡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난 2022년 1월 착공해 지난 10월 완공됐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부산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R&D)지구에 혁신신약연구원을 준공해 지난 11월 13일 개원했다(사진은 혁신신약역구원 전경). 사진제공：부산일보DB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부산 IDC 개원으로 항체바이오 의약품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항체신약 전문 개발 기업으로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으로 질병을 치료·관리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IDC에서는 우선 임상 본궤도에 진입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전임상 단계의 `PBP1710', 새로운 의약품이 표적을 목표로 약효를 나타내는 방식을 연구하는 `모달리티' 단계인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16종의 항체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 IDC는 신약 개발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기업, 대학연구소와 협력을 강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개방형 혁신공간을 신규사옥 2층에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 30%에 달하는 박사급 인력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외부 석학들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 혁신신약 개발에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고상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 대표는 "새로운 연구 공간에서 항체신약과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시밀러를 연구하는 세계적 신약 개발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장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이 대규모 외국자본을 투입해 조성한 이번 혁신신약연구원이 부산지역 바이오산업을 세계적으로 꽃피우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