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곡 맑은 계곡물 흘려보내 동천 정화
부전천 상류서 하루 1만3천t 유입... 동천 수질 개선·악취 해소 기대
오염물질 유입 차단 분리벽 설치... 9월부터 정비사업 내년 6월 준공
- 내용
부산 원도심을 관통하는 동천의 수질과 악취를 개선하기 위해 부전천 상류 성지곡의 맑은 물을 흘려보낸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동천 수질개선을 위한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수 동천 직유입 사업'을 펼친다. 성지곡의 맑은 물을 하루 7천∼1만3천t 가량 동천으로 바로 흘려보내 계속 흐르게 만드는 것이다.
부산 원도심 대표 하천 동천.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전천은 성지곡 수원지부터 동천 광무교까지 이어지는 4.62㎞ 길이의 복개 하천이다. 성지곡 계곡수는 그동안 생활하수 등과 섞여 전량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졌다.
부산시는 내년 6월까지 20억7천만 원을 투입해 부전천 부산시민공원∼광무교 1.7㎞ 구간에 오수·우수 분리벽을 설치, 생활하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계곡수는 동천으로 흘려보낸다. 부전천의 나머지 상류 구간에는 오수·우수 분리벽이 이미 설치돼있다.
부전천에 흐르는 물을 가둬 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침사지 4곳 등도 정비한다.
부산시는 이 공사가 끝나면 하루 평균 7천t의 맑은 성지곡 계곡수를 동천으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특히 동천에 악취가 발생하는 5∼9월에는 하루 1만3천t의 계곡수를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동천 하류 북항의 바닷물을 끌어와 흘려보내고 있는 `해수도수'도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한다. 내년 6월까지 41억 원을 들여 누수 관로 등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하천 퇴적물을 걷어내는 준설사업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동천과 부전천에 인근 도로, 공사장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설치도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재개발, 재건축 등에 따른 하수관로 미정비 구역도 정비해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4-08-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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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41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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