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조3천500억 원 규모 자금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지난 7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5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어 ‘부산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금융지원 △경영지원 △재기지원 △사회안전망 강화 등 4대 분야 25개 세부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5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어 ‘부산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부산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대책 

금융지원＝부산시는 유동성 공급과 채무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올해 초 2천200억 원을 늘린 소상공인 정책 자금에 2천억 원 더 증액해 총 1조3천500억 원을 투입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상생 모두론 플러스(PLUS)’ 규모를 500억 원 더 늘리고, 대출한도(5천만 원 → 8천만 원)와 이차보전(0.8% → 1.0%)을 각각 높이는 등 자금 공급을 크게 확대한다.

‘소상공인 새희망전환자금’도 1천억 원 증액해 총 3천억 원 규모로 늘린다. 300억 원 규모 ‘지역상생 브릿지 플러스’도 내년 신설해 영세 자영업자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경영지원＝‘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사업’을 신설해 경영개선 컨설팅부터 최대 100만 원 상당의 금융 비용, 최대 300만 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스타 컨설턴트가 노하우를 전수하는 ‘요식업 해결사 지원사업’을 확대해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지원한다.

킬러콘텐츠로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매력 있는 점포 ‘시그너처스토어’를 발굴·지원해 잠재력 있는 상권을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육성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성장 촉진을 끌어내기 위해 온라인 입점 전용 상품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이(e)-커머스 플랫폼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사업’을 신규로 진행한다.

재기지원＝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고용전환 촉진 사업을 지원하고, 폐업 실행 비용 부담으로 사업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준다. 재취업을 돕기 위해 직업훈련수당(최대 360만 원) 지급, 6개월 취업 유지 때 장려금(300만 원) 지급, 근속을 장려하기 위한 희망두배통장(최대 600만 원), 소상공인 채용 사업주 고용인센티브(최대 480만 원) 지원 등을 추진한다.

사회안전망 강화＝소상공인의 실질적인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사업’ 규모를 20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대폭 늘린다. ‘소상공인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1인당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증액하고, 대상자도 2배 확대해 800명까지 지원한다.

원스톱 지원＝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부산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 정책정보 통합안내 서비스를 개시해 필요한 정책과 정보를 맞춤형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부산시장은 “이번 지원 대책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자금난과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수립한 맞춤형”이라며, “지원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잘되는 곳은 더 잘되게 하고, 전환이 필요한 곳은 슬기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