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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06호 시정

가덕도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일정 맞춘다

정부, 가덕도신공항 공기 줄여 2029년 12월 조기 개항 확정
육지·해상 걸친 매립식 공법 조기 보상 착수·공사 통합발주
착공 1년 앞당겨 2024년 말 공사기간 9년 8개월→5년 단축
박형준 부산시장 “크게 환영” “2030세계박람회 유치 큰 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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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일정에 맞춰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한다(사진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사진제공: 국제신문


가덕도신공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일정에 맞춰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한다. 정부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부산의 월드엑스포 유치에 더욱 밝은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수립·고시하고,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개항은 지난해 사전타당성조사 때 제시됐던 2035년 6월 개항에서 무려 5년 6개월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착공 시점을 1년가량 앞당기고 공사 기간을 9년 8개월에서 5년으로 4년 8개월 단축해 개항 시점을 2030세계박람회 개최 일정에 맞추기로 했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앞당기고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육지와 해상에 걸친 매립식 건설공법으로 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 공항 건설에 적용 가능한 매립식, 부체식, 잔교식 등 3개 건설공법을 두고 총 7차례에 걸쳐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지자체 협의를 거친 결과, 국제공항으로서 안전성과 사업기간‧사업비 단축 효과 등을 감안해 매립식으로 결정했다.


사업기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 해상에 구조물을 띄우는 부체식 공법은 실증연구 등 사전 절차 준비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고, 매립식과 부체식을 혼합한 잔교식 공법은 공사비가 과다하게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충분한 공사기간을 갖고 가덕도신공항을 전부 해상 매립해 건립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기본계획에서는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개항을 위해 공사기간 단축에 주안점을 두고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공항시설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상 매립량이 전체 해상 매립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육상 절취부에 여객터미널 공사를 먼저 착수할 수 있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2년 3개월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조기 보상 착수로 1년, 부지 조성공사 통합발주로 2년 5개월 가량 공사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보상은 실시계획 이후 착수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이후 착수할 방침.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해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부지 조성공사는 시공과정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9년 12월 개항을 조건으로 6조~7조 원 규모의 공사를 단일공구 통합발주(턴기) 방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대형장비 활용, 신기술‧신공법 도입, 인력 투입 강화 등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공사진행으로 공사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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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전문사업관리조직(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도 신설하고,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사업관리(PgM)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종합사업관리(PgM:Program Management)는 토목, 건축, 전기, 항행안전시설, 관제, 공항 운영 등 복수의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추정한 13조7천억 원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3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도 마쳤다고 밝히고, 올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완성해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맡고 있는 용역사는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 “최대 수심 약 30m의 깊은 바다와 최대심도 약 40m의 대규모 연약지반을 매립해 건설하는 가덕도신공항은 과거 공항 건설 사례를 볼 때 상당한 사업시간이 소요된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서, 적기 개항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사업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지역개발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 발표에 대해 부산시와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하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3월 14일 국토교통부의 발표 직후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2030년 이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안을 찾아내도록 적극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공항복합도시를 차질 없이 조성, 가덕도 일원을 명실상부한 남부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노력해준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330만 부산시민께 깊이 감사드리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3-03-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0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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