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 부산시정 4년을 선도할 '서병수 호'의 도시비전이다.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이에 더해 문화로 매력 있는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세계경제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사람·기술·문화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부산이 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사람, 기술,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시정으로 전환,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도시비전을 달성할 5대 시정목표를 설정했다. △해양수도 △일자리도시 △생활안전도시 △균형발전도시 △문화복지도시이다. 바다도시 부산의 강점을 살려 해양수도를 지향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온전하게 보살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 있게 발전한 균형발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민선6기 '서병수 호'가 힘차게 출발했다. 민선6기 부산시정의 도시비전은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 도시비전을 달성할 5대 시정목표는 해양수도, 일자리도시, 생활안전도시, 균형발전도시, 문화복지도시이다. 시정구호는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 슬로건은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으로 설정했다. 서 시장은 임기내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사진은 지난 1일 영도 한진중공업을 찾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경제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민선6기 시정구호는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으로 정했다. 시정구호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시 공무원들이 장차 시정을 펼쳐나가면서 가질 기본적인 원칙과 추구하는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 "모든 시정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함께,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펼쳐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원칙과 가치를 '시민중심'으로 정했습니다." 서 시장은 민선6기 도시비전과 시정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다짐의 밑바탕을 스스로 피력했다.

민선6기 부산시정은 모든 문제를 현장에서 찾는다는 방침이다.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찾고, 시민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더 효율적으로 시정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는지, 그 모든 답을 현장에서 찾는 '현장우선' 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모든 시정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결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인식, '책임시정'을 민선6기 시정의 세 번째 원칙과 가치로 정했다. 결국, 모든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며,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고, 어떤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시슬로건은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으로 설정했다. 도시슬로건은 부산시민과 소통하고, 대외적으로 부산이 지향하는 가치를 나타내는 일종의 캐치 프레이즈.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은 지금껏 부산시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자랑할 때 정작 시민의 생활은 점차 어려워지고 활기를 잃어갔다는 지적에서 출발한다. 대형개발이 아닌 일자리, 육아, 주거, 복지 같은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도록 하는데 시정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약속이다.

선거과정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공약한 바탕에도 과거와 같은 SOC(사회간접자본투자) 위주의 대형개발보다는 시민이 바라는 일자리문제, 육아 및 복지, 주거문제를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함축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