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공수요조사 올 연말 끝내기로
부산반발 의식 정홍원 국무총리 밝혀…가덕신공항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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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추진의 전제조건인 항공수요조사가 빠르면 올해 안에 끝날 전망이다. 연기방침을 밝혀 부산지역사회의 극심한 반발을 산 국토교통부 계획보다 6개월 이상 앞당기겠다는 것으로 가덕신공항 추진도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광역시·언론보도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 오찬을 갖고, 항공수요조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역간, 정부-지자체간 갈등문제가 있어 참 어려운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이럴수록 정도로 가야한다. 객관적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항공수요조사 이후 결과에 따라 신공항 추진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서 수요조사를 벌여 금년 말까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밝힌 수요조사 기간(6월~내년 7월)을 반으로 단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토부는 항공수요조사 착수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추고 완료시점도 내년 지방선거 뒤로 제시, 선거쟁점에서 비켜가며 신공항 추진을 또다시 백지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을 불러왔다.
항공수요조사 결과 신공항 추진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입지결정을 포함한 신공항 타당성 용역결과는 내년말 나오게 된다. 2015년부터 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등 착공이 가능해 2025년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항공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산시·부산시민단체는 정 총리의 발언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가덕도가 신공항 최고입지인지 여부를 가리는 외부전문가 용역 우선시행을 약속한 만큼, 항공수요조사와 함께 가덕신공항 타당성 조사를 동시에, 서둘러 실시해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04-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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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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