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고속도로 상황

올 추석에는 고향길 도로사정이 그나마 나을 듯하다. 징검다리 연휴가 최장 9일로 긴데다, 귀성객들도 많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가 귀성객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추석연휴에 고향으로 가는 시민은 111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152만여명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81.8%로 압도적으로 많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고속도로 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고향 가는 길은 추석 전날인 21일이 가장 혼잡하고, 돌아오는 길은 추석 당일인 22일과 다음날인 23일 모두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장 많이 출발하는 날은 추석 전날인 21일로, 60만1천여명(54%)이 부산을 떠난다. 새벽 1~6시에 10만8천여명, 오전 7~8시에 11만3천여명, 오전 9~10시에 17만2천600여명이 각각 길을 나선다. 오전 11부터는 매시간 2만~5만여명이 출발, 귀성길이 다소 풀릴 전망.

추석 당일인 22일에도 32만9천여명(29.5%)이 주로 새벽과 오전에 고향으로 떠난다. 새벽 1~6시에 11만6천여명, 오전 7~8시에 5만9천여명, 9~10시에 7만여명, 11~12시에 4만3천여명이 각각 길을 나선다.

○…귀성객들이 부산으로 가장 많이 돌아오는 날은 추석 다음날인 23일로, 57만2천여명(51.2%)이 귀갓길에 오른다. 추석 당일인 22일에도 47만3천여명(42.4%)이 부산으로 돌아온다.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오후 1~2시에 9만3천여명, 3~4시에 11만여명, 5~6시에 8만5천여명, 7~8시에 6만9천여명이 각각 돌아와 오후 내내 길이 혼잡할 전망이다. 오후 9시부터는 매시간 2만여명이 귀갓길에 오른다.

추석 다음날인 23일에는 새벽 1~6시에 6만9천여명, 오전 7~8시에 2만5천여명, 9~10시에 9만9천여명, 11~12시에 5만5천여명 등 오전 내내 귀갓길이 복잡할 전망이다. 오후에도 매시간 6~7만여명의 귀가행렬이 이어지다, 오후 9시부터 귀갓길이 다소 풀릴 전망이다.

○…부산시는 추석 연휴기간 시내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을 특별 관리한다. 시 경계 연결도로인 서부산 인터체인지에서 남해고속지선도로 진입구간을 비롯해  8곳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과 질서계도 활동을 벌인다. 부산시와 해당 구·군 공무원, 경찰, 시민단체 회원이 합동으로 나선다. 또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부산지부 회원들은 시내 주요 정체지역과 공원묘지 주변에서 차선 지키기 등 교통정리 활동을 펼친다.

■ 교통정보 실시간으로

부산시는 추석 연휴 기간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귀성·귀갓길 불편을 줄이는데 온 힘을 다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기상청 등은 ARS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연휴기간 도로·철도·항공·기상사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 교통정보 안내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