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민선 4기 4년동안 부산은 교통혁명을 성공시키고,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은 허남식 부산시장이 2008년 개통한 도시철도 양산선 열차를 시승하는 모습).

민선 4기 4년 동안 부산시민의 삶의 질은 한결 나아졌다.

'대중교통 혁명'을 성공시켜 편리하고 값싼 교통체계를 구축했고, 도시철도를 사통팔달로 넓혔으며, 행정의 모든 기준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민원인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영어FM방송을 개국하고,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했으며, 맑은 물먹기 사업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으뜸 성과는 단연 대중교통 혁명의 완성.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로 이어지는 환승할인 체계를 성공시켜 편리하고 값싼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교통환경을 '자동차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펼쳤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복원했다. 도시철도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확충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구역을 개선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저상버스와 콜택시 '두리발'을 크게 늘렸다.

하늘길을 넓히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지역항공인 에어부산이 취항해 부산과 김포, 제주 노선 운항에 이어 국제선도 취항했다.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대부산권 교통망을 확충, 동남권 중추관리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개통했고, 도시철도는 양산까지 드나든다.

터널과 고가도로 같은 유료도로의 무료화도 앞당겨 추진했다. 2004년 1월 번영로, 2005년 7월 구덕터널과 제2만덕터널 무료화를 단행했으며, 이어 동서고가로까지 요금소를 없앴다. 황령터널도 조만간 무료화한다는 계획.

영도구 영선동과 서구 암남동을 잇는 남항대교도 2008년 7월 개통했다. 50분이 걸리던 영도~서구를 2분거리로 단축하며, 부산을 물류중심도시로 우뚝 세울 광안~북항~남항~명지~거가대교를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의 가장 중요한 구간에 방점을 찍었다.

'행정의 모든 기준은 시민'이라는 원칙 아래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 민원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안팎의 평가도 받고 있다. 공공 행정기관 고객만족경영대상을 2006년부터 내리 3년 수상하며, 정부의 모범사례에 올라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선진행정도 많다. 특히 부산시 민원콜센터인 '120바로콜센터'는 '2009년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을 받아 영예를 더했다. 부산시 120바로콜센터는 국번없이 120번 전화한통이면 행정 전반에 관한 민원과 궁금증을 평균 4분 만에 즉시 해결해 주는 역할을 맡아 '민원혁명'을 일궈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외국인들이 불편없이 생활하고 거주하며, 시민들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도시'를 만드는 데도 속도를 냈다. 우선 지난해 2월 영어FM 라디오방송을 개국, 국내외 뉴스를 비롯한 생활정보 등 각종 교양프로그램을 하루 21시간 제공하고 있다.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자리에는 영어체험마을 '부산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했다.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부산국제외국인학교'도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오는 8월 개교한다. 민선 4기 4년간 부산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글로벌 도시환경을 조성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온 힘을 쏟았다는 안팎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