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류’ 수영만 요트경기장…40년 만에 새 단장
개방형 ‘해양문화 복합공간’ 조성
5월 착공·2026년 12월 완공 예정
계류 요트 438척→567척으로 증가
요트 전시장·수영장·상업시설 등 갖춰
- 내용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40년 만에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0년 넘게 장기 표류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사진제공 국제신문부산시는 지난 1월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이파크마리나(주)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 투자사업’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올해 5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민간사업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1천584억원을 들여 요트경기장을 재개발하고, 30년 동안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당시 바다가 있는 해양수도 부산에서 요트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조성했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지어진 만큼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높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애초 2008년 사업 시행자가 민간 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부산시는 2014년 3월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자 지정 후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여러 이견으로 오랫동안 표류했다. 재개발 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해양레저(마리나) 산업 관계자와 인근 지역 주민 요구 반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 규모를 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해, 지역 주민 요구를 충족하고 조화로운 도시미관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해양도시 공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간’, 문화와 휴식, 쇼핑 모두를 한 공간에서 누리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드는 한편, 지역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 극대화의 기반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재개발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요트 계류시설과 전시(컨벤션)시설,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동, 요트케어시설, 수영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계류시설에는 해상 299척, 육상 139척 등 모두 438척을 계류할 수 있는데, 재개발을 통해 해상 317척, 육상 250척 등 총 567척 규모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2026년 12월 준공 목표로, 변경된 실시협약에 따라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와 주민 의견 청취·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교통체증 해소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운대해변로 확장(6∼7차로→8차로)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 작성자
- 부산이라좋다
- 작성일자
- 2025-02-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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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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