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야기-엄광산 숲길
- 내용

길은 그때도 있었고산은 그때도 있었고
그때도 있었던 나
있었지만
길도 보이지 않았고
산도 보이지 않았고
나도 희미하다
세상의 모퉁이 돌고 돌아
다시 여기 오기까지
수없이 휘어진 길
휘어진 길이라도 있어서
지금 여기 내가 있다
기억에 없던 그 길을 찾아 나서서
산에 들고 숲에 든다
숲길 돌고 돌아 어제를 보내고
내일로 나아간다
천선기(시인)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6-02-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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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0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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