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설공단이 지난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잔디밭 도서관’을 올해도 개최한다. 지난 4월 24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야외도서관인 ‘잔디밭 도서관’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잔디광장에서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행사다. 

공단은 책을 대여하는 시민에게 에어빈백(600개), 빈백(60개), 돗자리(200개)를 선착순으로 무료 대여해 준다. 시민은 잔디광장에서 자유롭게 빈백 등을 깔고 앉아, 프로그램을 즐긴 뒤 반납하면 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6월 15일까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잔디밭 도서관’을 운영한다(사진은 지난 4월 24일 잔디광장에서 책을 보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제공 : 국제신문

올해 행사는 독서 위주였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갖춰 개최한다. 책은 모두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2천145권의 책을 빌려주는 ‘공원과 친구가 되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의 전시 도록 등을 통해 부산의 역사와 원도심, 주요 관광지를 책으로 만나는 ‘책으로 부산을 보다’ △부산현대미술관 등에서 기증받은 전시 도록 250권을 통해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책으로 작품을 관람하다’ △청렴·인권 관련 도서들로 구성한 ‘책으로 보편적 가치를 얻다’ 등이다. 

시각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책 읽기에 불편함이 있는 시민을 위한 오디오북, 외국인을 위한 외국서적도 제공한다. 헌책을 교환하거나 기부하는 ‘기부 앤 테이크’ 책갈피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요가하는 도서관, 재즈북콘서트, 인공지능‧로봇과 독서하기 등 책과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문의 : 부산시민공원(051-85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