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배 타고 세계로, 부산항에서 시작한 특별한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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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생각하면 보통 가장 먼저 비행기를 떠올립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 기타큐슈로 가는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에 사는 분이라면 차량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여객터미널 주변에는 야외와 실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짐이 많은 가족여행이나 차량을 가지고 터미널을 찾는 경우에도 한결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타지역은 부산역에 도착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도보 10분 정도 하늘다리로 이동가능합니다.
배를 타기 전에는 부산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작은 즐거움도 챙길 수 있습니다. 부산역 인근 차이나타운에 들러 먹거리를 포장하고,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을 받아 배에서 먹을 준비도 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와는 전혀 다른 여행이었습니다. 익숙한 부산의 음식을 챙겨 배에 오르고 둘러앉아 식사와 간단한 음주도 할 수 있어 출발 전부터 여행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항공편이라면 짧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배에서는 여행 그 자체를 즐길 시간이 있습니다. 갑판에 나가 바닷바람을 맞고, 점점 멀어지는 부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산항 대교를 통과하면 진짜 여행이 시작됩니다
목적지는 일본 기타큐슈였는데요. 부산항에는 일본으로 떠나는 국제여객선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크루즈선도 오갑니다. 누군가는 부산에서 일본으로 떠나고, 누군가는 부산항을 통해 부산을 처음 만납니다. 부산항은 그렇게 부산과 세계를 이어주는 여행의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여행을 위해 이동한다’는 느낌보다 ‘여행을 시작한다’는 기분을 출항 순간부터 느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고, 주변에서 맛있는 음식을 챙긴 뒤 부산항으로 이동해 배에 오르는 과정까지 하나의 여행 코스처럼 이어졌습니다.
이번 기타큐슈 여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의 해외여행이 꼭 공항에서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 부산에서는 부산항에서 배를 타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될 수 있더라구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여행을 넘어, 부산의 바다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특별한 경험, 부산항에서 만나보세요.
- 작성자
- 정성목
- 작성일자
- 2026-10-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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