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서구 천마로50번길(남부민2동) 송도중학교 부근에는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으로 저 멀리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사제요, 의사이며 음악가로 활동하다가 짧은 삶을 마감한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뜻과 참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톤즈행복마을’이 있다. 톤즈행복마을에는 이태석 신부 생가와 기념관, 톤즈점방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과일 망고 벽화로 장식된 톤즈점방. 

나눔으로 행복한 톤즈행복마을.

톤즈점방 벽화.

이 톤즈행복마을이 최근에 화사하고 깔끔한 단장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톤즈행복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박외숙)가 부산도시공사의 ‘2025년 행복마을 리빙랩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비 1천940만 원을 지원받아 전문기관과 함께 마을 거점 공간인 톤즈점방의 외벽 도색, 상징물(LED 망고나무) 부착, 캐릭터 포토존 설치 등을 완료한 것이다.

망고 이야기.

소망나무.

고 이태석 신부가 지은 묵상.

톤즈행복마을운영위원회는 톤즈점방(운영 시간 12:00∼17:00, 월요일 제외)의 운영을 맡아 자체 개발한 망고 캐릭터 모양의 비누를 비롯해 손수건, 지압 덧버선, 키링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다.

톤즈행복마을 입구 벽화.

또 톤즈점방 수익금의 일부로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러 가지 나눔활동으로 이태석 신부의 참사랑 정신 실천에 앞장서는 톤즈행복마을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고 이태석 신부 생가.

고 이태석 신부 기념관.

추운 겨울을 맞아 주변에는 생각 외로 불우한 이웃이 많다. 여건이 되면 톤즈행복마을을 찾아 고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되새기며 이웃사랑 정신을 본받아 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