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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핫이슈

제32회 부산 자갈치축제, 바다의 도시가 펼치는 생생한 미식과 흥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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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의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말, 부산 자갈치시장을 중심으로 한바탕 유쾌한 축제가 열렸다. 2025년을 맞아 32회를 맞이한 '부산 자갈치축제'는 그야말로 부산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낸 행사였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잘 알려진 구호에 맞게끔 시장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열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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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주무대는 자갈치 신동시장 일대. 입구부터 형형색색의 국기 장식과 줄지어 늘어선 파란 천막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각종 해산물을 좌판에 올려놓고 손님을 맞이하는 상인들과, 이미 자리를 잡고 회 한 접시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는 시민들의 모습이었다.


노점에는 모둠회, 생선구이, 장어구이, 전복구이, 홍합탕까지 없는 게 없었고,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이고 분위기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신동시장 내부로 들어서면 영도·경북상회를 비롯한 횟집들이 북적이고 있었고, 빈자리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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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옆 바닷가에서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흘러나오는 야외 무대에서는 어르신들이 박자에 맞춰 춤을 추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했고, 물고기를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는 ‘초대형 어항 체험’, 수산물을 손질하는 ‘회요리 시식 시연’ 부스도 특히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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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금붕어 뜰채 체험과 전통놀이, 성인들을 위한 사은품 경품 행사, 지역 주민들이 주도한 풍물 공연까지 이어지며, 축제는 단순히 소비를 위한 시장의 장이 아닌, 지역 문화와 정서를 나누는 커뮤니티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특히 한켠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바자회지역 어르신 예술 동아리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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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갈치축제는 명실상부한 부산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현장의 뜨거운 온도, 끝없이 이어지는 시식과 체험, 그리고 정감 가득한 시장 사람들의 모습은 그 어떤 대형 축제 못지않은 매력을 전했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가 단순히 지역 전통을 지키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는 콘텐츠로 꾸준히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성자
김동우
작성일자
2025-10-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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