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도길과 소산역 이야기에 얽힌 비석마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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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26개 마을에는 73기 비석이 산재해 있어 조선시대 백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있다.
최근 금정구 문화관광과에서 실시하는 금정 비석 마을여행, 금정산 투어, 금정산성마을체험투어, 회동수원지 투어, 역사문화탐방투어, 청년문화탐방투어, 스탬프투어 등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설사와 함께 우리 고장에 얽힌 역사, 비석이야기 투어도 하고 나만의 비석글씨 캘리그라피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였다.
▶ 사진은 금정구 비석역사투어 모습금정구청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조용한 시골마을인 하정마을에 도착하니 딴 세상에 온듯하다.
하정마을은 옛 황산도길(한양과 동래를 잇는 큰길)의 소산역이 위치한 곳으로 영남대로 중 양산의 황산역과 연결된 길이다. 옛 소산역 터는 하정마을 경로당으로 추정되며 여기서 200m쯤 아래 개천 건너편에 마방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상현마을 입구로 가는 길에는 금정구 향토문화재 제5호인 ‘황산이방최연수애휼역졸비’와 금정구 향토문화재 제8호인 ‘수의상국이공만직영세불망비’가 나란히 서 있다.
이방 최연수가 역졸을 아끼고 보살피는 인격과 덕망이 높아 상급관리들이 세운 송덕비와 암행어사 이만직이 영세한 소산역에 세금을 탕감한 은혜를 잊지 못해 소산역 관원들이 송덕시를 적은 비석으로 비석에서 황산도와 소산역이라는 이름이 나와 이를 입증하는 비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금정구민운동장에 들어서면 입구에는 ‘동래부사정이검청덕선정만고불망비’와 ‘조재민 선정불망비’가 나란히 서 있다. 부사 정이검의 지역 개발과 부역 면제 등의 혜택과 조재민의 혜택을 받았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세운 마애비다.
차를 타고 노포삼거리를 지나 양산과 부산 경계 지점에는 금정구 향토문화재 제9호인 ‘경거가선대부양공유하이혜불망비’가 있다. 이 불망비는 가선대부 양유하가 1731~1733년까지의 대흉년 때 굶주린 백성에게 곡식을 나눠주고 죽은 시체를 묻어준 공덕을 기려 동래·양산 주민이 함께 세웠다고 적혀 있다. 비석 뒷면에 나오는 '동래, 양산 병립'은 '함께 세웠다'가 아닌 '경계'로 잘못 해석해 비석의 앞과 뒤가 뒤바뀌어 부산쪽으로 뒷면이 있고 양산쪽으로 앞면이 세워졌다고 한다.
▶ 사진은 경거가선대부양공유하이혜불망비 모습
차를 타고 서부곡로 16번길에 있는 부곡동작업실 공방에서 딥펜캘리그라피를 작업을 하였다.
이 곳에서는 가죽공예인 카드케이스, 사쉐 천연방향제(제이드포레) 등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금정구 역사투어를 하려면 http://www.geumjeong.go.kr/tour/index.geumj에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 작성자
- 김홍표
- 작성일자
- 2019-1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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