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 사상구 학감대로242(감전동)에 자리한 사상구청 야외 광장이 사계절 내내 꽃과 나무가 자라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실외정원’으로 거듭나서 청사를 찾은 사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상구는 최근에 구청 청사 광장 실외정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주민에게 개방했다.

이번에 조성된 실외정원은 2025년 3월에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생활권역 실외정원)’에 선정되면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국비 2억 5천만 원과 시비 4억 5천만 원 등 총사업비 7억 원을 들여서 사상구청 앞쪽 마당과 옆쪽 마당을 이용해 총 2천844㎡(860평) 넓이의 광장에 그늘정원, 상징정원, 쌈지정원 등 테마정원과 휴게 쉼터 등을 조성했다.

기존에 있던 딱딱한 보도블록과 나무벤치 등은 싹 걷어내고, 그 자리에 잔디와 화초 등을 심어서 주민들이 평일이든 휴일이든 낮이든 밤이든 언제든지 찾아 편안하게 휴식하고 일상의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열린 녹지공간으로 바꾸었다.

구청을 찾은 방문객이나 인근 주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녹색의 열린 공간을 만든 모습에서 주민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애민정책을 펼치고 공공시설이 갖는 딱딱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모습에 상당한 친밀감이 든다.

사상구청을 찾은 사람들은 볼일을 마치고도 잠시나마 실외정원을 찾아 편안한 휴식을 갖고 사색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여유를 누리게 됐다. 최첨단 정보화시대를 맞아 속도와 효율이 생명인 시절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