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00만가량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 가구의 25% 이상이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펫팸족(반려동물을 뜻하는 pet과 가족을 의미하는 family가 합쳐진 조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뜻함)인 셈이지요.

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 쌈지공원.

초고령 사회 도래와 저출산 여파 등 세태 변화에 따른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물보호법이 강화됨에 따라 그간 목줄을 하지 않고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에 대한 반려인들의 요구가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반려견 놀이터 안내 표지판.

부산 영도구는 이런 시대 흐름에 따라 동삼해수천 쌈지공원에 최근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려견 놀이터 전경.

동삼해수천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는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체중 15kg미만, 체고 40cm미만으로 애완동물로 등록된 중형 및 소형견으로서 만 13세 이상 견주와 함께 입장해서 놀 수 있습니다.

반려견 어질리티.

반려견 어질리티.

반려견 어질리티.

영도구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 놀이 공간과 주민휴식 공간을 함께 배치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해 두었습니다. 반려견 놀이 공간은 천연 잔디로 바닥을 조성했고, 어질리티(Agility,민첩성 훈련을 위한 장애물 놀이) 3가지 종류를 설치하여 반려견이 친환경적인 조건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벚꽃 핀 동삼해수천 산책길.

주민휴식 공간은 반려견 동반 주민과 일반 주민이 누구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게끔 파고라와 흔들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찾아가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