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려동물 ‘공원·병원·거리’…부산,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진화 중
기장군 철마면에 반려문화공원 조성…반려견 놀이터·산책로·교육장 등 갖춰
동명대에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10월 공사 착수…2027년 6월 완공 목표
도시철도 광안역∼수영역 지하상가…국내 최장 반려동물 특화거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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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등록된 반려견·반려묘 수는 349만1천607마리로 나타났다. 2022년 8조원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32년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이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공원·병원이 들어서고 반려동물 특화거리는 더욱 활성화된다. 사진은 2025 부산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대상 ‘행복한 칸쵸네’..∎반려동물 친화도시
부산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공원·병원이 들어서고 반려동물 특화거리는 더욱 활성화된다. 10월 4일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하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행사도 오는 9월 말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철마 반려문화공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지난 5월 28일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24만1천198㎡ 부지를 철마근린공원으로 신설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부산시는 이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쉼터 외에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동감둘레길, 테마정원, 동감놀이터, 펫 교육장, 반려식물원, 로컬마켓거리 등 반려 문화 관련 편의·교육훈련·문화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대학동물병원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5월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 사업’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학동물병원은 응급진료와 전문 클리닉 등을 갖춘 3차 반려동물 전문의료기관이다. 부산과 경남 주민은 그동안 반려동물이 급성·중증 질병을 앓더라도 대형 전문의료기관이 없어 많은 불편과 고통을 겪었다.
남구 동명대학교에 들어설 대학동물병원은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1만3천300㎡ 부지에 연면적 9천213㎡(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1층은 응급진료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진료시설, 2층은 내과 진료시설, 3층은 수술실 등 외과 진료시설, 4층은 교육과 실습을 위한 연구·교육시설,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로 구성한다.
부산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10월 중 공사 착수, 2027년 6월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지역대학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해 취·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육성(인큐베이팅)하는 동시에 펫 헬스케어 등 반려동물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5 부산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전시회 모습.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수영역 지하상가에 전국 최대인 200m 규모로 조성한 ‘반려동물 특화거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23일 문을 연 반려동물 특화거리에는 동물병원, 동물 호텔, 카페, 펫 미용실, 입양센터, 펫 사료점, 펫 용품점 등 40여 업체가 있다.
특화거리에서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동물 등록 현장 지원, 반려동물 건강검진, 예절교육, 위생·미용 관리, QR 연동 펫 카드 발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하에 자리하고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반려동물 동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동물축제 개최 ▷홍보 강화 ▷행정 지원 ▷창업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주요 공원 잔디밭 일부 구역에 반려견과의 동반 입장을 시범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용자는 간이 그늘막, 이동식 의자, 돗자리 등을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지만, 이용 후에는 반드시 자율 철거해야 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위해 반려견은 목줄을 착용해야 하고, 배변물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대상지, 운영 방식 등 세부 사항은 16개 구·군, 부산시설공단 등 공원관리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할 계획이다.
유기견 입양 가족을 대상으로 1년간 펫 보험을 무료로 지원하는 ‘유기동물 펫 보험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유기동물 펫 보험은 입양 유기견이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수술비 또는 입원·통원 치료비의 70%를 연간 1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입양 유기견이 타인의 신체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손해배상책임도 1천만원 한도 내에서 함께 보장된다. 보험료는 입양 유기견의 연령에 따라 다르나 평균 15만원으로, 보험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이다. 최초 보험기간 이후에는 희망하는 경우에만 자부담으로 재가입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구·군 위탁동물보호센터 또는 유기동물입양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하고, 내장형 동물 등록을 완료한 시민이다. 유기동물 펫 보험 지원사업 가입 신청은 유기동물을 입양한 입양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문의:콜센터 1660-1621).
- 작성자
- 부산이라 좋다
- 작성일자
- 2025-06-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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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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