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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산군수 기리는 심능섭수덕불망비

내용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2동에 있는 조선 후기 양산 군수 심능섭(沈能燮)’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인 수덕불망비(樹德不忘碑)’가 있다.

심능섭은 1826(순조 26) 양산 군수로 부임하여 1827(순조 27) 파직되었는데, 1827년 양산 군민의 군역과 부역을 공평하게 한 선정을 기려 군민들이 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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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몸체의 상부는 둥글고, 받침대는 없다. 아치형의 비각이 세워져 있다. 비석의 크기는 높이 75, 너비 34~40, 두께 12이다.

비석 앞면에 행군수 심후능섭 수덕불망비(行郡守沈侯能燮樹德不忘碑)’라는 글자와 함께 군정을 다스리고/ 부역을 공평하게 하였네/ 일 년 만에 갑자기 떠나셨지만/ 백세 동안 잊지 않으리라[軍政旣修 賦役公平 朞年遄歸 百世難忘]”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도광 7년 정해년[1827] 8월 일 경내에 세움. 존위 유학 김유의, 지사인 유학 오석국[道光 七年 丁亥 八月 日 境內立 尊位 幼學 金有儀 知事人 幼學 吳錫國]”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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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능섭 수덕불망비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2동 북구문화예술회관과 실내빙상장 앞 쌈지공원 끝 육교 앞에 자리하여 있고 관리는 부산광역시 북구청에서 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 지금의 부산광역시 북구와 사상구는 양산군 관할 지역인데, 심능섭 수덕불망비를 통해 당시 이곳의 행정 사정을 알 수 있다.

민주주의 꽃인 지방자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에서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국리민복이나 국태민안은 뒷전인체 부정이나 비리에 연루돼 오명을 떨치는 사례가 생기는데 이런 수덕불망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살림을 맡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갑남을녀의 한 사람인 대한민국 국민이자 부산시민으로서 한국에도 선정을 펼쳐서 주민들의 칭송을 널리 받는 청렴결백하고 국리민복에 충실한 자치단체장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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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결기애민불요전(潔己愛民不要錢), 제인이물불여전(濟人利物不餘錢)’이란 말을 남겼다. ‘몸을 깨끗이 하고 국민을 사랑하는데 돈이 필요하지 않고, 사람을 구제하고 만물을 이롭게 하는 데 돈이 남을 수 없다는 말이다. 모든 공직자가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명언이 아닐 수 없다.

 

 

작성자
이옥출
작성일자
2025-05-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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