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관광도시 부산
- 내용
- 요즘 해운대와 태종대 등 관광지에는 외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는 평일에도 70여대의 관광버스가 몰려와 주차장이 비좁을 정도다. 5월 여름철 성수기를 방불케 하는 이런 관광열기는 처음이라고 관광 관계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사스 여파로 시작된 이 같은 부산 관광열기는 부산의 관광자원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가를 보여주고 있다. 전·남북, 경·남북 등의 노인단체 등은 사스 여파로 중국, 동남아를 가는 대신 짧은 일정에 적은 돈으로 관광할 수 있는 부산을 찾는다. 경북 구미 등 내륙의 초중고 학생들도 해양관광을 위해 수학여행을 오고 있다. 아름다운 해운대 해수욕장과 국내 최대의 테마 수족관인 부산아쿠아리움 등은 관광매력이 충분하다. 기장군의 기암절벽 해변에 위치한 해동용궁사에는 특히 노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해운대∼오륙도∼태종대를 오가는 유람선은 배를 타고 부산해안을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해운대와 태종대 유람선 선착장에는 관광객이 많아 관광유람선이 상시 운행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초 개통된 광안대로의 웅장한 모습과 야경도 새로운 관광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기장군 기장읍 일광면 일대 3개 지구 231만평에는 2011년까지 동부산관광단지가 개발돼 부산이 국내외 유명 관광지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구상하는 남해안 및 동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인 이곳에는 테마공원 해양공원 영화촌 리조트 골프장 등이 들어서 친환경적인 국내외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추세에 있고 2시간 이내 거리에 약 1천만명의 관광수요가 분포해 있다. 또 1시간 이내 항공거리에 약 1천700만명의 관광수요가 있어 부산의 관광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등 문화행사까지 잘 치러 부산의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가 더욱 상승하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5-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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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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