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영화산업 경제효과
- 내용
- 10월은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문화적 욕구를 일깨우는 때다. 왠지 한편의 시나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이 시기에 부산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젊은이들이 영화를 만끽하며 영화의 바다에 푹 빠진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간 뒤 영화 마니아들이 각 매체에 기고한 소감문들을 보면 부산시민이라는 사실이 새삼 자랑스러워진다. “영화제는 일반적인 축제와는 전혀 다른 진정한 문화축제다. 하루 2~4편의 영화를 보면 다양한 감동으로 가슴이 뿌듯해진다. 남포동 영화관 주변의 먹자골목에서 먹는 즉석 음식의 묘미는 색다르다. 저녁에는 자갈치 시장에서 정박된 어선과 바다 야경을 보며 싱싱한 생선회를 먹었다. 고래고기 요리와 장어구이 등은 도저히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진미다. 지하철을 타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 고개에서 해안 절경을 볼 수 있다. 오륙도 산책코스는 우리 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로 멋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광안대로 야경까지 아름다움을 더해 더욱 볼만 할 것이다. 지난 1월 광안대로가 완공된 뒤 수영구의 각 관광 및 식당 업소들은 손님이 훨씬 늘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부산영화제의 생산유발효과는 225억2천만원, 고용효과는 1천687명에 달했다. 또 부산영화제로 국내 영화의 해외영화제 출품 수와 영화 수출액도 함께 성장해 영화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장편영화 19편을 비롯해 영상물 26편이 촬영돼 부산이 최대의 촬영장소로 증명됐고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도 411억원에 달했다. 부산이 영상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2-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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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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