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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39호 칼럼

수평선/ 부산비엔날레

내용
흔히 `비엔날레'를 거론할 때 광주를 떠올린다. 첫 회에 유료관객이 1백만명을 넘어선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행사이기 때문이다. 어찌된 연유인지 관객수는 점차 줄고 있다. 올해는 60만명을 채우지 못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행사치고는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관람객이 늘고 있어 국제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의 이야기는 애처롭게 들릴 정도다. ▶그러나 광주비엔날레는 미술인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는 소중한 행사다. 광주비엔날레 이후 국내 미술인 상당수가 외국에서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경험했다고 곧 잘 이야기한다. 전 세계 미술인들이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국가나 도시를 `문화의 국가' `문화의 도시'로 평가해주는 탓에 미술인이나 국민들이 덕을 보는 것이다. ▶최근 부산비엔날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대미술전 바다미술제 조각프로젝트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열린 부산비엔날레는 지난 2000년 행사와 비교할 때 관람객 유치면에서는 큰 성과를 올렸다. 비엔날레 기간 아시안게임과 합창올림픽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관람객이 늘었다. 1백만명을 훌쩍 넘었다. 부산에서 열린 단일행사로는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정작 돈을 내고 관람하는 현대미술전은 10만명을 겨우 넘었다. 지난 행사보다는 증가한 수치지만 `1백만 관람'이란 말이 무색하다는 느낌이다. 설문조사에서도 현대미술전 보다는 바다미술제가 부산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행사라는 답변이다. 본 행사인 현대미술전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2년뒤 개최할 부산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11-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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