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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1호 칼럼

우리 아이가 친구와 잘 지내기 힘들어 한다면?

함께 사는 부산 ①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내용

 일상의 성취감 경험 구체적 칭찬  많이 받을수록 ‘좋아’  


#사례

“4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작년 어린이집을 다닐 때까지는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내던 아이가 올해 기관을 옮긴 후부터 등원을 거부하고 적응을 어려워합니다. 선생님의 지도에도 고집을 부리거나 친구와 다퉈 다치고 오는 경우도 몇 차례 있었고요. 평소 겁이 많고 낯선 환경에 적응을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어른도 새로운 환경에 처음 적응해야 한다면 쉽지 않듯이 아직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다소 느린 아이는 새로운 환경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그 상황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의 기질은 씨앗과 같습니다. 그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면 적절한 물과 햇빛을 줄 수 있지요. 이처럼 아이들도 저마다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양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경우, 기질적으로 위험 회피와 사회적 민감성 성향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특성의 아이들은 주변의 자극과 다른 사람의 행동에 민감해 다른 사람의 기분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거나, 조심성 있게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주변에서 받는 평가에 민감해 친구와의 관계에서 쉽게 마음이 위축되거나 자기 의견을 말하지 못하기도 하고, 낯선 상황이 생기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려 하기도 합니다. 단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낯선 곳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해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고집을 피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화가 나면 삐치는 경우가 잦아 양육자가 아이의 마음을 달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질을 가진 아이는 매일의 새로운 자극과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긴장되고 위축되어 있는데 주변에서 더 압력을 준다면 심리적 좌절감을 줄 수 있어 부모님의 인내와 기다림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경의 변화를 자주 주기보다는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가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으며, 일상의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과 구체적인 칭찬을 많이 받는 것이 아이의 환경 적응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화만 내고 말을 안 해요?” ‘아이사랑 체크’ 이용해 보세요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우리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부모님들을 위한 아동 기질검사 지원사업 ‘아이사랑체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만 3세~만 5세)을 대상으로 1차 3~4월, 2차 7~8월, 3차 10~11월까지 3차례 부산광역시아동보호종합센터 2층 따뜻한 공간 도담도담에서 무료로 실시합니다.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느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아동을 위한 영유아 언어발달검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들아, 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  아동·가족 심리 프로그램 운영
아이는 가정 내에서 가족과 어울리고 부딪히며 배운 경험을 발판 삼아 사회로 나아갑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마음이 잔뜩 긴장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는 어떻게 일어나는지 등 아이는 가정 밖으로 나와 사회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도 때론 전문가로부터 배움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집단 심리 프로그램 ‘똑똑 마음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심리치료사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소그룹 안에서 또래를 만나고, 작고 큰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1차 4~5월, 2차 6~7월, 3차 8월, 4차 9~10월까지 4차례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 나 들락날락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에서 실시합니다.
또한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돕는 부모-자녀집단 프로그램, 부모인 나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집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부모라면 상담이나 신청을 추천드립니다. 아동보호종합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051-240-6352)로 문의하면 됩니다.
글·신승후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 정신건강임상심리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23-06-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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