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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08호 칼럼

"청년, 부산에 남아야 할 이유 찾고 싶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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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 미스터동


맛집을 생각해보자.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닥쳤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맛집 앞에 줄을 선다. 위기 속에서도 맛집은 거뜬하다. 그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간단하다.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는 평범한 '맛'이 아니다. 달리 말해, 그곳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청년 정책도 마찬가지이다. 지자체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자부한다. 맛집이 되려는 음식점처럼 말이다. 부산도 그렇다. 매번 부산시는 외쳤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1만 명의 청년이 부산을 떠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1만4천여 명의 청년이 탈부산을 택했다. 그러니깐, 부산은 '청년 정책 맛집'이 아니다. 쉽게 말해, 부산에 남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는 상대적이다. 스스로 변화했다고 자부하더라도, 외부에서 봤을 때는 알쏭달쏭한 경우가 많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만 봐도 알 수 있다. 솔루션이 필요한 식당 주인이 백종원의 지적에 놀라는 장면이 매주 나오니깐 말이다. 결국, 살아남으려면 나도 놀라고 너도 놀라는 청년 정책이 나와야 한다.
'선심성 정책'을 버려야 한다. 청년 정책을 설계할 때 '이 정도면 충분하지'라는 생각이 사라져야 한다. 우리가 식당 갈 때, '이 정도면 됐지'라는 평가만으로 맛집 리스트에 올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특별'하지 않으면, 손님은 옆 식당에 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생활근거지를 옮기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부산에만 있는 특별한 청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청년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소중한 고객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은 부산시 정책에 청년을 초점으로 맞추겠다고 공언했다. 기존 예산에 청년이라는 간판을 붙여서 청년 정책이라고 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도, 부산 청년은 고민한다. '내가 여기 남아야 할 이유'를 말이다. 2021년에는 청년들의 탈부산 증가세가 꺾였다는 기분 좋은 뉴스를 기대해본다.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21-04-29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1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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