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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08호 칼럼

"백신접종은 사랑하는 사람 위한 최고 선물이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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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코로나 팬더믹으로 우리 일상이 멈췄다. 모두가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손꼽아 기다렸다. 백신이 개발됐고 접종은 시작됐으나 또다시 새로운 문제에 봉착했다. 접종 시기는 다가오는데 안 맞으려니 불안하고 맞으려니 걱정이 앞선다.


전 세계 한마음으로 백신 개발 성공
우리나라가 도입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종류는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사),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사), 불활성화 백신(노바백스사)이다. 현재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생산한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는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B세포가 면역반응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기억한다. 실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이런 항체가 대량으로 만들어져 마치 미사일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붙어 사멸시킨다. 그런데 코로나19와 같은 RNA 계통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은 일반적으로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세계적 유행과 수백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팬데믹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전세계가 총력을 다해 1년도 채 걸리지 않아 개발하게 됐다.


접종 후 불편함 1~2일 후 증상 사라져
만약 코로나19 백신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안타까운 죽음이 전세계를 휩쓸었을 것이다. 다행히 백신이 70~95% 정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이들의 입원 위험은 최대 94%, 화이자 백신은 85% 정도 감소시켰다. 한번의 접종만으로도 이 같은 효과가 있으니 백신은 코로나19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한 것이다.
물론,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백신의 종류와 상관없이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작용은 접종자의 50%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큰 불편함 없이 하루이틀 내로 경미한 부작용은 사라진다. 예방접종 후에는 최소 15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이전에 다른 원인(약, 음식, 주사 행위 등)으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30분간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
부작용은 다행히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일찍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 보고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에서 관련 대책을 미리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심각한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독감 예방접종처럼 매년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나 면역의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 중이다.


백신 접종, 일상으로 돌아가는 지름길
아직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왔던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은 바이러스와 접촉을 줄여 감염을 예방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막기에는 매우 소극적인 방법이다. 개인과 사회경제적인 손실 또한 너무 크다. 그에 비해 백신 예방접종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길러 감염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중증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 일정 수준 이상이 접종할 경우 집단면역을 형성해 대규모 집단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중요한 사회적 행동이다. 대다수 국민이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팬데믹 이전의 일상생활을 준비하는 희망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내 가족을 위해, 더 나아가 건강한 부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줬으면 한다. '백신접종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21-04-29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1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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