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부산의 관광자원
- 내용
- 을숙도는 초대형 천연 새 박물관이다. 을숙도에 가보면 모양, 크기, 색깔이 천차만별인 각종 철새들이 화려한 군무의 축제를 벌이고 있다. 요즘 들어 줄긴 했지만 지금도 130여종 2~3만 마리의 철새들이 낙동강 하구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새들은 장관을 이룬다. 새들이 낮에는 먹이감이 풍부한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서, 어두워지기 직전 휴식처로 찾아 이동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외국인들은 “도심에서 철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진귀한 관광자원이자 부산시민들의 축복”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적절한 진입도로와 철새 전망대 등을 설치하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해운대 해맞이 행사는 이미 유명 관광상품화 되었다. 매년 1월1일이면 해운대 백사장에 100만명의 엄청난 인파가 모여 새해를 맞는다. 이밖에 암남공원, 태종대, 이기대, 동백섬, 기장군 해변 등이 기암괴석과 해안절경을 자랑한다. 외지 사람들은 아파트에서 창문만 열면 바다와 절경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놀란다고 한다. 부산은 이처럼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해 잘 가꾸기만 하면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다. 관광산업이 굴뚝 없는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스위스 등의 작은 나라가 부국이 된 것은 관광자원을 활용하려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부산 방문의 해'다. 아시안게임, 세계 합창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가 잇따라 열려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향토 특색식품을 지정하는 등 대대적인 손님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모두의 친절한 손님맞이 자세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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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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