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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산에서 일하며 살고 싶다

내용

12월 오피니언 시민 박지수님

박 지 수 _  부경대

내 생일은 9월인데, 생일이 지나고 나면 금세 한 해의 끝자락이 된다. 이번 생일은 마냥 기쁘지 않았다. 평소에는 중간고사에 대한 부담감뿐이었겠지만, 올해는 졸업반이라 학기가 끝나면 겪을 시간이 부담스러웠다.


나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 모든 연고와 생활 기반이 이곳, 부산에 있다. 부산의 바다, 사투리를 사랑하고, 영화제와 불꽃축제를 사랑하지만 서울에 있는 직장을 갖기 위해 준비했다. 부산을 사랑하는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꿈을 위해 일본과 제주로 갔다. 젊은 인구는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고 어르신들과 바다만 남았다며, 우스갯소리로 부산을 일컫는 '노인과 바다'라는 말이 있다. 싫지만 고개를 작게 끄덕이게 된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에 일할 곳이 없냐 하면 그것은 또 아니다. 시대가 요구한 조건에 구색을 맞춰온 청년들의 입맛에 맞는 곳이 없을 뿐이다.


 이런 현상은 부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기업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일군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서울 중심주의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에 걸맞은 노력을 부산시와 모든 지자체가 하기를 바란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는 글에서 온통 일자리 이야기뿐인 이유는 부산을 사랑하는 청년으로서, 내가 일하고 싶은 곳이 왜 부산에는 없는지가 올해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기 때문이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부산시민의 단호함과 남의 일도 내 일처럼 부려 주는 오지랖을 여전히 사랑하는 나는, 부산에서 일하며 살고 싶다.

 

하나은 기사 입력 2019-12-05 다이내믹부산 제201914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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