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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85호 칼럼

<경제산책> 뭄바이와 부산

내용
뭄바이시(옛 봄베이)는 인도 경제, 금융, 산업의 중심도시다. 인구가 1480만명으로 제1의 도시이며 인도에서는 도로와 전기 등 공공시설이 가장 잘 돼 있다. 인도의 뉴욕같은 곳으로 가장 발전한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시내 곳곳에는 노숙자와 거지들이 설쳐 미관을 해친다. 빈부격차가 너무 심해 `인도문' 등의 관광지에서는 손을 벌리는 소년소녀 거지떼 때문에 관광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조금만 교외로 나가도 대부분의 집들이 지저분한 천막으로 거지 막사를 연상케 한다. 차량들이 불량연료를 사용해 도심은 눈이 따가울 정도로 매연이 심하다. 그렇다고 이런 외부적인 면만으로 인도를 평가하면 안된다. 인구 10억명중 상류층을 1억으로 봐도 우리 인구의 2배가 넘는다. 인도 상류층 인재들을 중심으로 한 IT(정보기술)산업은 세계를 선도한다. 미국 산업계에 진출했거나 실리콘 밸리 연구원중 아시아출신으로 가장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도 중국도 아닌 인도인이다. 50년대 인도 네루 수상이 중심이 돼 설립한 인재학교들이 힘을 발휘한 덕이다. 인도인들은 기본적으로 수리력이 발달해 있고 문장력이 탁월한데다 영재들을 뽑아 철저하게 전문교육을 시킨다. 부산시가 최근 뭄바이시와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제와 문화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인도는 잠재성이 엄청난 시장으로 부산기업들도 페인트, 신발산업 등에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뭄바이시는 연간 영화제작편수가 무려 400여편에 이르는 세계 영화중심도시다. 헐리웃 중심의 서구영화에 우리는 길들여져 있지만 아시아, 제3세계 등에서는 인도영화가 유명하다. 인도인들은 영화와 춤 등 예술을 좋아해 영화관이 에어컨 시설이 잘 돼 있지 않은데도 항상 만원이다. 뭄바이시의 각종 광고 간판들은 대부분 영화배우들의 사진으로 제작돼 있다. 같은 영화도시끼리 많은 예술 교류를 기대해 본다. 부산시 방문단은 아시안게임 홍보를 위해 뭄바이시에서 한국 전통 무용과 국악을 공연해 인도 상류층으로부터 최상의 찬사를 받았다. 교류의 성공을 알리는 전조로 보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11-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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