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치의학 중심도시
경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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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치료로 구강 스캐너와 3D프린터를 이용해 인공치아를 만들어 즉시 시술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1주일까지 걸렸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치의학산업은 폭발적 성장 가능성 때문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신산업으로 불린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다 특히 부산은 전국 대도시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라 노인 치·구강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규모는 매년 6.1%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 수출도 연평균 20% 이상씩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가 오는 2022년까지 ‘디지털 치의학 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지역 내 우수한 인프라와 급증하는 수요·기술력 등 모두 부산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제2센텀 도시첨단사업단지 내에 10만㎡ 규모의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를 조성, 기업지원센터·임대형 공장·파일럿 플랜트(새로운 공법이나 신제품을 시험하는 설비) 등을 완공해 민간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또 디지털 보철서비스센터와 치과의료기기 시험평가센터 및 임상시험센터를 설치해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3D프린팅 가공기술 및 첨단소재 개발과 디지털 치과 치료시스템 국산화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에는 전문업체인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등이 있고,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10여개 치의학관련 대학, 기계·재료·바이오학과 등이 있다. 관련 산업종사자들이 근무지로 부산을 선호하고 있고, 치의료 관련기기 제조업 분야도 특화돼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은 ‘한국 치의학 산업연구원’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11월 10~12일 부산에서 열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부산을 기점으로 국내 전체의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어내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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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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