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더 괴로운 다한증, 어떻게 하지?
다이내믹 부산 의학칼럼
- 내용
날씨가 더워지면 줄줄 흐르는 땀 때문에 옷이 젖거나 온 몸이 끈적해지는 등 불쾌지수가 더 올라간다. 날씨가 덥거나 매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땀이 불편할 정도로 많이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한증은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이다.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안면부, 손, 겨드랑이, 발 다한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한증이 심해 지나치게 땀을 흘리면 체내 수분이 손실돼 탈수, 요로결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일정한 온·습도 유지,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도움이 된다.
적극적인 치료로는 피부과나 한방요법 등이 있으며, 흉부외과에서는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차단술을 하고 있다. 안면부, 손, 겨드랑이 다한증에는 흉부 교감신경차단술을 한다.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되며 수술 후 흉터는 거의 없다. 발 다한증은 종격동경이라는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서 수술하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다한증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끼면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손에서 땀이 너무 나서 글쓰기가 어렵거나, 악수하기가 불편해질 때, 젖은 겨드랑이 때문에 여름에도 겉옷을 벗지 못할 때, 신발을 벗는 것이 두려워 모임 가기가 꺼려진다면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작성자
- 김동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흉부외과)
- 작성일자
- 2017-05-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79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