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만 가면 떼쓰는 아이, 뭐가 문제?
다이내믹부산 육아칼럼
- 내용
육아상담을 하다 보면 집밖에만 나가면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집 안에서는 얌전한데 마트나 놀이터 등 집 밖에만 나가면 떼를 쓰고 바닥에 뒹굴기도 하는 등 부모의 통제수준을 벗어나는 것이다. 집에 돌아와서 설명하면 아이가 수긍하고 규칙을 잘 지키기 때문에 부모가 안심했다가 외출할 때 다시 이런 문제가 반복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는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녀에게 고함을 지르거나 체벌을 하는 등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가 자녀의 문제행동을 계속 나타나게 한다는 것이다. 많은 부모가 집 밖에서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자녀에게 평소와는 달리 원하는 것을 쉽게 들어주거나 훈육을 도중에 포기하고 중단해버린다. 이것은 자녀에게 그 순간 잠시 야단을 맞거나 부모의 잔소리를 견디면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이나 과자를 얻을 수 있다는 경제원리를 학습시킨다. 부모의 야단보다 그 결과로 얻어지는 대가가 더욱 달콤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이 같은 경우 부모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여유 있는 태도로 자녀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떼를 쓰기 시작할 때 반응을 하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이동하면서 자녀가 부모의 시선을 끌려는 시도를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작성자
- 장지우(지우심리상담센터 소장)
- 작성일자
- 2017-02-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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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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