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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57호 칼럼

판도라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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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판도라(Pandor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성이다.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로부터 불을 얻은 인간을 벌하기 위해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만들게 했다. 인간으로 태어난 판도라가 온갖 불행을 가두어 둔 상자를 호기심에 못 이겨 여는 바람에 인류의 모든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국내 첫 원전 재난영화 판도라가 개봉됐다. 판도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과 최근 경주 지진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강진에 이어 원자력 폭발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앞에 한반도는 일대 혼란에 휩싸이고, 믿고 있던 컨트롤 타워마저 사정없이 흔들린다. 방사능 유출의 공포는 점차 극에 달하고 최악의 사태를 유발할 2차 폭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발전소 직원들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 최악의 재난은 막는다는 줄거리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원전 밀집지역인 부산·울산·경주 지역 주민들은 원전의 추가건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부산·울산에는 8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2기가 건설 중이다. 경주에는 6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전력의 35% 이상을 원전에 의지하다보니 원전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관객들은 판도라가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원전 근무자·시민 모두에게 큰 교훈과 함께 과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완벽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원전 근무자의 정신재무장, 시민들의 재난대응훈련 등이 그것이다. 판도라 상자 속에 남아 있던 희망을 찾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12-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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