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프라 업그레이드
경제산책
- 내용
부산은 풍경이 아름답다. 여러 관광지 중에서도 부산에서 찍은 관광사진은 멋지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부산은 아름다운 바다·산·강에다 피란민의 애환이 담긴 골목, 최첨단 빌딩 등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공존해 여러가지 사진배경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히 영화촬영지로도 인기다. 자연경관에 인위적으로 관광자원을 꾸준히 확충해온 효과다. 주민과 예술인 등이 합심해 도시재생으로 일군 사하구 감천 문화마을은 전국최고의 모범사례다. 오륙도·회동수원지 갈맷길, 해운대 문텐로드 등 주변의 경관을 살려 적절한 산책길로 만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온천천의 산책길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면서 카페가 대거 들어서고, 카페거리의 가장 큰 문제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추진 중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폐선이 된 안락역 부지에 200면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하고 700m가량 떨어진 이곳에 사회적기업을 이용해 1대당 2천~3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발렛 파킹'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시간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과 외국인의 문화체험 유행추세에 맞는 대형 관광상품도 개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SNS 소통 및 정보 활용과 저비용항공노선의 급증세로 이제 20~30대의 개별여행과 문화·공연·음식 체험이 주요 관광트렌드다. 지난달 1~23일 열린 최대 한류축제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는 외국인 3만200여명을 포함해 25만명 이상이 몰려 성공을 거뒀다. 다양한 K-팝 아이돌 공연과 스타 셰프들의 쿠킹쇼, 푸드 트렌드를 이끄는 레스토랑들을 한 자리에 모은 '테이스트 부산', '한류스타·뷰티전' 등이 열렸다.
부산관광공사는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게, 생선회, 어묵 등 K-푸드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로 했다.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 중인 부산 관광 콘텐츠들의 효과를 더욱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6-11-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52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