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723호 칼럼

2016 식목일

수 평 선

내용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황폐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1946년 4월5일을 식목일로 지정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광복 이후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 전국의 산들이 민둥산이 되고 이로 인해 홍수 피해가 우려되자 정부는 식목일을 적극 권장했다. 예전에는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범국민적 나무심기를 펼쳤다. 식목일에는 전국의 직장·학교·군부대·마을·관공서 등 국민 모두가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부산에서도 지난달 26일 낙동강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시민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생태공원 한 구간을 희망의 숲·화합의 숲·생명의 숲으로 나눠 나무를 심었다.  시민들은 나무를 아끼고 보호하면 누구나 '푸르고 깨끗한 부산'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문제는 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가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식목일 전후에 숲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나타났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월4∼6일에 연평균 16건의 산불이 발생해 매년 63㏊의 산림이 불타 사라졌다는 것이다. 식목일을 전후해 산불 발생이 잦은 것은 식목일이 한식·청명 등과 겹치면서 성묘객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산에 버리는 담뱃불이나 쓰레기를 태우면서 나온 불티가 큰 불로 번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십년 간 아끼고 가꾼 아름다운 숲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산에는 도심 곳곳에 산과 공원이 있다. 이들 모두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이다.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아끼고 가꾸어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04-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3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