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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69호 칼럼

<시리즈/ 수평선> 캐릭터

내용
캐릭터산업을 말할 때 흔히 만화를 떠올린다. 만화와 연결된 캐릭터산업의 시장규모도 전세계에 걸쳐 연 1500조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만화 `배트맨'은 옷과 장남감 등으로 사용된 캐릭터로열티로 2조원을 벌었다고 한다. 황금알을 낳는 것이 캐릭터산업인 것이다. ▶최근들어 만화와 연결된 캐릭터산업의 세계시장을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 몇십년전 `아톰'을 시작으로 60년대말 `마징가Z', 70년대 `은하철도 999' 등으로 세계시장을 조금씩 잠식해오다 80년대 후반부터는 서구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가 됐다. 일본만화는 엽기적 살인, 폭력 등 내용의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어쨌든 `장사만 된다면 어떤 소재도 좋다'는 식으로 시장을 넓혀온 것이다. ▶꼭 만화영화가 아니라도 캐릭터로 떼돈을 버는 경우도 많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이티'와 `쥐라기공원'의 공룡은 캐릭터로 막대한 부대수익을 안겨준 사례다. 또 자기 나라의 고유 음식을 캐릭터로 만들어 국제화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이태리의 피자와 스파게티, 프랑스의 달팽이요리와 와인, 일본의 스시와 우동을 꼽을 수 있다. ▶우리도 1998년 `코리언 김치'를 뜻하는 `코키(KOKI)'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높은 홍보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부산시도 만화나 영화가 아닌 미술행사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부산비엔날레의 캐릭터다. 곧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한다. 부산의 문화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예쁜 이름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7-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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