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경제 산책
- 내용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일자리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60세에 정년을 해도 직업 없이 40년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일자리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부산이 어르신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기로 했다. 업종에 따라 수익형·공익형으로 추진하는 이 같은 일자리 창출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부산만의 지역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로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공동작업장 및 공동제조형 노인 일자리 확충 사업'이다. 이는 인구감소, 기능상실 등으로 비어있는 시설 11곳을 리모델링해 공동작업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저임금으로 근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의 일거리를 가져와 공동 작업장에서 일을 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윈윈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로당에서 소일거리로 간단한 부품의 조립 등을 하던 방식에서 더욱 진화한 것이다.
지역에서 활약하는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이용한 사업도 눈에 띈다. `이바구 자전거', `갈맷길 안내' 등 관광안내원를 양성하는 사업이 그것이다. 건강한 노인이 아픈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 등 `가정복지 코디네이터' 운영사업은 시니어 전문인력을 활용해 노인복지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업단 운영을 통한 아파트 택배사업, 카페운영, 도시락 제조·배달사업 등도 있다. 시설관리공단·경륜공단 등 공기업과 민간 대기업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직무설계, 직무 교육을 통한 맞춤형 노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도 중요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시니어 클럽 16곳에서 어묵 등 각종 식품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효과가 기대된다. 어르신들에게 보람과 활력을 주는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자 선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산의 다양한 사업들이 곳곳에서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03-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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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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