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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5호 칼럼

2016년 설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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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 설은 한파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은 어느 해보다 추운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 소년소녀가장과 복지시설에 관심과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장기적인 기부는 아니더라도 추운 겨울이면 이어지던 일회성 후원마저 줄어 복지시설 별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불황에 따라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장기 후원자들이 후원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개인과 단체의 후원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설의 기원은 7세기 신라시대부터로 알려져 있다. 정월 초 신라왕이 신하들과 함께 연희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처음 중국 역사서에 소개된 것을 기원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것은 정설은 아니다. 일부 학자는 3세기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나오는 제천의례를 설의 기원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근대국가에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음력설(구정)과 양력설(신정)로 두 개의 설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전통문화 말살정책으로 수난을 겪은 설은 우여곡절 끝에 1989년 `설날'로 정착됐다. 설은 우리 특유의 민족성과 맞물리면서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등 명실공히 최대의 명절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 설은 폭설에 이은 한파로 채소와 과일값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의 주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사랑과 배려를 통한 따뜻한 나눔이 절실하다. 명절이 되면 더 서러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는 설 명절을 기대해 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02-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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