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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2호 칼럼

가덕 신공항 당위성

경제 산책

내용

김해국제공항이 미어터지고 있다. 낮밤 가리지 않고 각 항공사의 창구마다 승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발 디딜 틈이 없다. 지난해 한해동안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천238만명으로 전년보다 200만명이나 급증했다. 외국전문기관(ADP)이 예측한 포화시기를 계속 앞당겨야 하는 판이다. 포화시기는 당초 10여년에서 불과 3∼4년 앞으로 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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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증가율은 21.1%로 인천공항(7.3%), 김포공항(-1.3%), 제주(-11.7%) 등에 비교해 '나홀로 고공행진'이다. 최근 아시아, 몽골, 괌 등 모두 20개 노선에 주 284편이나 신·증설됐다. 외국여행을 가는 영남권 승객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 신규 노선의 공급이 오히려 잠재수요까지 계속 창출해 가고 있는 셈이다. 국내선 증가율도 예상을 뒤엎고 17.5%에 달했다.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완전 개통이후 부산∼서울 김포노선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상황은 반대다. 이 구간의 에어부산 등 저비용 항공사 요금은 KTX 요금과 비슷하지만 소요 시간은 공항까지 이동을 감안해도 유리하다. 각 항공사들은 상시 할인을 실시해 오히려 KTX보다 요금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승객은 급증하고 있지만 항공기의 시간당 이착륙횟수인 '슬롯' 사용률이 80.2%까지 높아져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 또 주변 주민들의 소음 민원으로 운항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한정돼 있다. 북쪽에 김해 신어산, 돗대산 등 장애물로 안전 위험 때문에 활주로를 남쪽의 한 방향으로만 이용하는 것도 발목을 잡고 있다. 따라서 영남권 신공항의 수요는 충분하고 24시간 운용이 가능한 가덕도의 해상 공항밖에 대안이 없는 것으로 벌써부터 확인되고 있다. 다른 입지로 거론된 밀양 하남읍은 20여개의 산봉우리를 깎아야 해 주변 주민은 물론 불교계까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0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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