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산업
경제 산책
- 내용
오는 11월 부산항으로 '의료 관광객'을 실은 의료관광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외국인 승객들은 하루는 부산에서 관광을 하고, 하루는 건강 검진이나 피부미용 같은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는다. 부산의 관광산업에 크루즈산업 비중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2016년 한해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과 관광객이 2014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등이 조사한 로열캐리비언크루즈(RCCL) 등 세계 주요 크루즈선들의 입항계획에 따르면 20여척의 크루즈선이 212차례 부산항을 입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수는 40만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4년 110차례 24만여명이던 것에 비하면 2년 사이 입항횟수와 관광객 수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메르스사태로 예년에 비해 크루즈선 입항횟수가 크게 줄어 73회 14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은 올해의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요우커를 맞을 더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세계 크루즈 여행객의 추이는 선박의 초대형화와 중국 승객의 폭발적 증가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크루즈 승객의 중국인 비율은 75%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승객들은 상하이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가사키, 후쿠오카, 우리나라 제주, 부산 등을 돈다. 선박별로 돌아가며 일정기간 동안 항구에 정박한다. 백화점과 면세점이 많은 부산은 쇼핑을 즐기는 요우커에겐 필수코스다. 부산은 최근 부산항 북항에 국제여객 터미널을 신설한데 이어 영도구 동삼동 크루즈 터미널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초대형 선박이 들어오는 감만부두 등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초대형 외국적 크루즈 선사의 입항과 함께 국적 크루즈도 조만간 가시화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항 복합 리조트(외국인 카지노) 유치, 중국 관광통역사 양성, 전문식당 확충, 전문 여행사 육성을 비롯해 크루즈 선사에 대한 대대적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 지는 시점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5-09-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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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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