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의 계절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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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페스티발(Festival) 또는 카니발(Carnival)로 고대에는 원주민 간의 의사소통과 단합을 기원하는 종교의식이었다. 이 때문에 축제는 가장 성스러운 행사의 하나였다. 이 같은 축제는 시대가 변하면서 인간의 유희적 본성이 문화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 역사학자들은 이를 현대적 의미의 축제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통한 이성적 사고 외에 축제를 통한 감성적 욕망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사회통합과 문화의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들이 본격적인 가을축제를 시작했다. 부산도 16개 구·군별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제17회 달맞이언덕축제를 개최하고 부산대에서는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그에 따른 강연·공연·컨설팅하는 '유니브엑스포 부산'이 열렸다. 다음달 1∼10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이어 자갈치축제, 보수동책방골목문화행사, 동래읍성 역사축제, 아시아 송 페스티벌, 고등어축제, 부산불꽃축제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 이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먹고 노는 것 즉 테마 없는 일회성 놀이판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축제 주최 측은 이들의 지적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부산지역 축제의 경우 지역별로 주제와 일정이 제각각이다. 일정조정과 통합개최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민의 흔적이 있는 축제, 풍족하지는 않지만 모자람이 없는 축제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민은 물론 다문화 가정과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5-09-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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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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