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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74호 칼럼

무인자동차

생활경제 풀어쓰기

내용

무인자동차, 또는 자율주행자동차(Self-Driving Cars)는 운전자가 운전대와 가속페달, 제동장치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동차를 말한다. 무인자동차 시장에는 이미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와 미국 전기차기업인 테슬라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도 지난해 12월 무인자동차 시제품을 인터넷에 공개했고 애플과 소니 등도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에서도 사람이 손과 발을 사용하지 않고도 운전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량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무인자동차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교통체증과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에너지와 환경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준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그동안의 시험 결과, 차량 간 통신기술의 상용화만으로도 미국에서 약 50만 건의 교통사고를 줄이고, 1천명 이상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럿이 함께 공유하는 무인자동차 1대가 있으면 출퇴근 시간대에 자동차 운행이 14대 감소하고, 기존 대도시 주차공간의 20%만으로도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예측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무인자동차가 등장하면 현재 자동차의 90% 이상이 불필요해진다고 한다. 그만큼 공기도 좋아지고, 도로는 줄어든다. 물론 택시운전자, 자동차 딜러, 자동차 정비사, 주차장 관리인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또한 무인자동차가 보편화되는 순간 국내기업을 포함한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와 법규는 이제 막 논의를 시작했다. 운전의 주체가 사람에서 자동차로 바뀌는 상황에서 사고의 책임을 누구한테 물릴 것인지, 사고 발생 시 보험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복잡한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인자동차에는 카메라, 센서, 레이더, 레이저, 위성항법장치(GPS) 등이 들어가는데 현재 기준으로 7만5천 달러(약 8천3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비용이 무인자동차 상용화의 장애물이다.

작성자
강준규 /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5-04-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7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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