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경제산책
- 내용
대형 행사나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부산 해운대 벡스코 등에 온 내외국인들은 신공항 설립의 필요성을 자주 거론한다. 현재의 비좁은 김해공항 문제를 지적하면서 허브공항의 당위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관광객 수요급증에 따라 해운대, 광안리, 기장 등에 잇따라 특급호텔을 설립하고 있는 호텔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부산은 동부산관광단지, 부산항 북항재개발, 에코델타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을 한창 추진 중으로 이들 사업은 4∼7년 내 단계적으로 완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외국인 왕래에 따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또 최근 부산항대교 완공으로 7개 교량의 해안 순환도로망을 완성하면서 천마터널만 뚫리면 가덕도에서 해운대 등까지 논스톱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편리함도 더해진다. 7개 바다다리의 관광자원화도 볼만 할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건설은 이처럼 중차대한 문제다.
그런데 이런 신공항에 대해 다른 지역이나 서울이 오해하는 부분은 지역에 또 하나의 가까운 공항 설립쯤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공항이라면 천문학적인 개발비용에 비해 수익도 낼 수 없고 운영조차 힘들 게 뻔해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다. 동남권 신공항의 설립목적은 인천공항과 함께 투톱 체제로 남부에서 동북아시아의 환승이 가능한 24시간 운영 가능한 허브공항이다. 이 같은 공항의 입지는 해안공항인 가덕도밖에 없고 이런 사실을 공항 전문가들도 모두 알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가덕도 공항 설립을 최고의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 당선인은 지난 2월 가덕도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할 정도로 이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일단 신공항을 유치하면 각종 건설경기 붐부터 시작해 엄청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발전에 날개를 달게 되고 획기적인 도약이 기대되는 것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영남권 항공수요 조사를 거쳐 1년 이내에 후보지가 결정 나는 만큼 최대한 발 빠르게 움직여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시장 당선인과 부산시, 경제계,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4-06-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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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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