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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42호 칼럼

<시리즈> 경제산책/해운대 해맞이

내용
지난 1월1일 아침 선박이나 헬기를 타고 해운대해수욕장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사장에 모래가 없고 검은 사람머리만 보인 것이다. 밀레니엄 해맞이 객들이 해수욕장에 입추의 여지도 없이 꼭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송곳 하나가 들어갈 곳도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의미는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당시 해맞이 객은 150만명으로 집계됐다. 해수욕장 개원 이래 동시운집 인파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광성수기 한여름철에 하루종일 유동인구를 포함해 최대인파가 100만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해맞이 관광객을 맞기에도 부산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안 절경에다 선상해맞이를 할 수 있는 군함 어업지도선 경비정 등 각종 동원 선박수도 가장 많다. 우선 부산은 충분한 고급 숙박 및 위락시설이 갖춰진 것이 큰 장점이다. 동해안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수입을 위해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숙박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경남의 한 관광업체 관계자는 “경남에 외국관광객이 와도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없어 밤에는 부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부산시는 새해에도 조국통일 및 동서화합기원 축하비행, 해상퍼레이드 등 다양한 해맞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새해가 진짜 21세기 첫 해맞이라는 말도 있다. 지난 해맞이 때 해운대에 모였던 해맞이 객들은 식당들이 아침 일찍 제대로 문을 열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식당들도 호기를 놓친 셈이다. 이번에는 적절한 준비로 관광업소들이 해맞이 특수를 누렸으면 한다. 올해 초 해맞이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부산시는 매년 해맞이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가꿔 나기로 했다. 시의 노력대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 앞바다에서 해맞이를 하고 새해 설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12-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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